2016년 7월 5일 체코 프라하 여행

프라하 성, 정원을 구경하고 지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또다시 걸었다. 한참을 성에서 걸어오는데 젤라토 가게가 두 군데 있다. 한군데는 날씬하고 얼굴이 예쁜 아가씨가 판매하고, 다른 가게는 그렇지 않은 아가씨가 판매한다. 젤라토 맛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예쁜 아가씨가 있는 가게에만 사람이 붐빈다. 참 남자들이란 ㅋ

다른 나라에 가면 가장 어려운 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역시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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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일 체스키크루믈프 성을 가기 위해 A선 Malpstranska 역에서 타 Muzeum 역에서 C 선으로 갈아타고 Florenc 역에서 내려야 한다. 지하철역에서는 지폐로 살 수 있어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다고 하는데, 간혹 승차권이 떨어져서 못사는 경우, 혹은 잔돈이 없어서 거슬러 줄 돈이 없으면 승차권을 팔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도 당연히 지하철역에서 승차권을 사려고 내려가서 매표소 직원에게 승차권을 달라고 하니 팔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잔돈이 없다고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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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차권 자판기인데 당연히 지폐가 들어갈 거라 생각했는데 동전만 살 수 있다. 우린 매표소 직원에게 동전을 바꿔 달라고 했는데 바꿔주지 않는다. 당연히 동전이 없어서 티켓을 판매하지 않는데 동전을 바꿔 달라고 했으니 ㅋㅋㅋ

우리는 동전을 바꾸기 위해 지하철 밖에 나가 슈퍼마켓을 찾아 물을 사고 동전을 바꿀 수 있었다. 승차권 가격보다 물 가격이 더 비쌌다.

근데 "TABAK" 또는 "RELAY"라고 쓰인 슈퍼마켓에서도 승차권을 살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팔지 않는 곳도 더러 있다고 한다.

프라하 지하철 승차권은 30분짜리 승차권이 24코룬, 90분짜리가 32코룬, 24시간이 110코룬에 판매를 하는데  사고 싶은 승차권의 버튼을 누르시고 화면에 가격이 뜨면 그 가격만큼 동전을 넣으시면 된다.

30분, 90분, 24시간 지정한 시간까지 유효하고, 처음 탈 때 한번 펀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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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권 수석이 소리를 지르며 권 수석 뒤에 있는 남자에서 뭐라고 한다. 그들은 소매치기였고, 권 수석의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었고, 그것을 알아차린 권 수석이 그 소매치기의 손을 잡고 뭐라고 한 것이다. 근데 그 소매치기는 아무렇지 않은 듯 딴청을 피우고 있다. 다행히 잃어버린 것은 없었지만 우리는 더욱 주위를 경계하며 여행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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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프로랜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매표소에 가서 체스키키크루믈로프 성에 가는 승차권이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다행히 마지막 표를 살 수 있었다.

우리는 Florenc 역에서 다시 Muzeum 역 내려 근처에 있는 마켓에 가서 물과 맥주, 와인, 과일과 약간의 안주를 사고, 환전을 위해 환전소를 돌아다녔는데 수수료를 많이 받는다. 좀 더 걸어 아침에 환전 한 Mango change에 가서 환전을 하고 숙소로 갔다.

각자의 방에서 한국에서 가지고 간 컵라면과 햇반, 고추장, 김치와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9시30분에 모여서 약간의 술과 수다로 일과를 마감하였다.

내일은 체스키크루믈로프 성을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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