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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24
2020.06.21 (21:50:27)
금산에 우리 집이 있다.
그 집은 엄마, 아빠가 결혼하고 처음 만드신 집이다.
엄마는 가끔 금산에 우리 집에 대해 말씀하시곤 했는데
아빠가 금산에서 서울로 전근 가실 때 금산에 있는 집을 팔아서 서울에 집을 살 수 있었는데 그때 그렇게 하셨다면 덜 고생하시며 살았을 텐데" 이야기하시기도 하고,
때로는 "금산에 집을 지으실 때 처음 집터는 지금의 집이 있는 곳이 아니라 그곳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엄마는 아빠에게 그곳에 집을 지으시면 안 가겠다고 말하고 아빠는 할아버지에게 가서 엄마의 의견을 전하고 지금의 금산집터에 집을 지을 수 있다고 말씀을 하신다."
그때 엄마가 집 대문 밖으로 나서면 동내 사람들이 젊은 새댁이 그렇게 큰 집에서 나온다고 부러워하곤 했다고 한다.
서울에서 고생하실 때도 엄마는 금산에 크고 으리으리한(지금은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집이 있다고 위안을 하기도 했을 것이다.
얼마 전 도시계획으로 그 금산집에 도로가 생겨 집을 처분해야 하는 일이 생겼다. 우리 가족은 마지막이 될지 모를 엄마아빠의 첫 번째 집을 보기위해 금산으로 갔다. 엄마아빠의 마음은 어떨까? 금산에 다시 내려가 살 것도 아닌 집을 파는 것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서운하시기도 할 것 같다.
나에게도 약간의 추억이 깃든 금산집을 우리들 마음속에 기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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