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소 직원이 알려준 데로 지도를 펴고 골목골목을 누비며 내려왔다.

한참을 내려왔는데 좀 전 청수사에 가기 위해 내렸던 그 버스 정류장이다. 다음 코스는 기온거리이다. 난 많은 사람이 가는 방향으로 가려하는데 정현은 구글맵이 가리키는 곳은 그 길이 아니라고 한다.

 

정현를 따라 한참을 걸어가니 우리가 청수사 갈 때 버스로 지나간 길을 걸어가고 있다. 가는 길에 스타벅스가 있어 추위와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커피를 마시려 들어갔는데 앉을 자리가 없다.

 

기온거리를 찾다 너무 지쳐 그냥 오사카로 가려고 하는데 왼쪽에 기온거리가 보인다. 기온거리에서 사진을 찍으며 가다가 난 어떤 가게(무엇 파는 곳인지는 모르겠는데) 식당 또는 술집 같다.

 

그 집에 들어가는 입구를 사진 찍고 있는데 문 넘어 누군가가 손으로 x표시를 하며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한다. 난 여행 가서 사진을 찍다가 문제가 생겼던 기억이 있어 알았다고 하며 급하게 그곳을 빠져나왔다.DSC_1183_000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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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거리 막다른 길에 도착해 다시 돌아가는데 정현이 역으로 가기 위해서 왼쪽 골목으로 가야 한다고 한다. 나는 마침 막 카메라를 꺼내어 올 때와는 다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어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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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올라가며 사진을 찍는데 비슷비슷한 장면들이다. 어느 정도 찍었다고 생각한 나는 역으로 가기 위해 옆 골목으로 가자고 했고 그 골목에 들어서자 검은색 택시가 서 있는데 옥주가 게이샤가 탔다고 말해준다.

 

나는 택시 옆에서 게이샤가 내리길 기다려 게이샤를 보았다. 얼굴과 목까지 하얗게 색을 칠한 모습이 낮 설고 어색했다. 영화에서 본 게이샤와는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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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참을 걸어 역 근처에 와서 다들 너무 춥고 지치고 힘들어해서 커피를 마시러 커피숍에 갔는데 자리가 없다. 커피숍이 3층까지 있어 3층까지 올라갔지만 자리가 없다.

 

우린 오사카 가서 마시기로 하고 지하철 타기 전에 화장실에 들러 볼 일을 보고 지하철을 탔다. 얼마 가지 않아 윤상은 피곤했는지 잠을 잔다. 오사카에 도착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오사카 지하철을 타고 호텔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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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al Studios Japan에 가는데 오늘 추워서 고생한 윤상이 도톤보리에 있는 유니클로에 가서 히트텍을 사자고 한다. 그리고 돈키호테도 가서 쇼핑도 하자고 한다.

 

옥주는 피곤해서 쉬겠다고 해서 나와 정현 윤상 셋이서 같다.

 

정현과 내가 각자의 핸드폰을 켜고 구글맵으로 유니클로 매장을 찾아가는데 서로 가르치는 곳이 다르다. 그래서 내 핸드폰의 구글맵을 끄고 정현이 안내하는 곳으로 갔다 한참을 걸어갔다.

 

도톤보리 제일 끝에 유니클로 매장이 있는데 가는 길에 우리가 알만한 옷가게 편집숍 들이 즐비하다. 히트텍을 사고 돈키호테에 가서 쇼핑을 하는데 어제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사람이 많다.

 

쇼핑하는데도 복잡하고 계산을 하는데도 복잡하고 Tex Free 하는 곳에도 사람이 많아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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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보다는 2층에서 계산하는 것이 덜 복잡하다고 해 2층으로 계산대로 갔는데 우리가 산 물품 중에 의약품이 있어 1층에서 계산을 해야 한다고 한다. 우린 다시 1층으로 내려와 계산하고 다시 Tex Free를 받는데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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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직 저녁을 먹지 않았다. 옥주에게 호텔 지하에 있는 마켓에서 먹을 것을 사놓으라고 했다. 정현은 Tex Free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고 윤상과 나는 허기진 배를 조금이라도 채우기 위해 돈키호테 바로 옆에 있는 다코야키를 먹기로 했다. 다코야키를 먹기 위해서도 줄을 서야 한다. 우리가 살 무렵에는 거의 마지막 다코야키를 샀다.

 

Tex Free를 받고 온 정현과 다코야키를 나눠먹고 무거운 짐을 들고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호텔로 갔다. 옥주는 조금 전 마켓에서 먹을거리를 사 오라고 했을 때는 피곤해서 내려가기 싫다고 했는데 호텔에 들어와 보니 컵라면과 초밥을 사 놓았다. 먹고 각자 방으로 같다.

 

우리는 피곤함에 지친 발을 위로하기 위해 돈키호테에서 산 피로를 풀어주는 휴 족 패드를 붙이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