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척추 협착증이 심해져서 염증이 심각해졌고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하셨다.

수술전, 후 아빠는 통증때문에 엄청 고통스러워 하셨고, 그 고통을 나눠가질 수 없는 가족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11월 3일 처음 아빠가 아프시다고 해서 정현이 집으로 갔는데 아빠는 거동 조차 힘든 상황이었고, 119를 불러 인근 청구성심병원으로 갔다.

그러나 그 병원에서는 별다른 치료를 하지 못하고, 항생제와 진통제를 투여하며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의사가 아빠의 병환에 차도가 없자 좀 더 큰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게 어떠냐고 했고, 우리는 연대세브란스 병원으로 갔다.

그 병원에서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고 수술 날짜는 12월 초에나 가능하다고 한다.

일단 예약을 걸어놓고 다른병원을 알아봤다. 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가서 상담을 해보기도 하고, 이곳 저곳 잘하는 곳을 찾아 알아보던중 청구성심병원에 함께 입원애 있던 환자 보호자분이 병원을 소개해 줬다. 엄마랑 그 병원을 가보았는데 집에서도 매우 가깝고 엄마가 맘에 놓이신다고 이 병원으로 가자고 해 원장과 상담을 하고 11월11일 곧바로 최원호 병원을 옮기게 되었다.

최원호병원에서 전병원에서 찍은 MRI영상을 분석해 보고 염증수치가 좀 내려가면 곧바로 수술을 하기로 했는데 염증수치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

수술 바로전날 다시한번 MRI를 찍고 분석했는데 염증이 척추 부분에 있다는 것이다. 원장은 협착수술이 아니라 염증 제거 수술이 먼저해햐 한다고 했고, 염증 제거 수술을 하는데 척추부위까지 퍼져 있으면 협착수술을 병행한다고 했다.

11월16일 다행인지 불행인지 척추에도 염증이 퍼져있어 협착 수술도 함께했다. 근데 협착이 가장 심각한 부분에는 염증이 안퍼져 수술을 할 수 없었다.

그 후에도 염증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12월17일 염증을 제거하는 시술을 다시 했다.

지금은 어느정도 회복을 하고 재활 훈련을 병행한다.

보행연습을 하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