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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0 (11:49:39)









난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간단하게 아침밥을 먹고 7시에 집을 나선다. 집에서 5분 정도 걸어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 버스를 타고 당산역으로 간다. 아침 일찍 일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무가지 신문 하나들고(난 스포츠한국의 연재만화 시마과장을 즐겨본다.) 일터로 보내는 지하철에 내 몸을 옮겨놓는다. 나의 일터는 의정부에 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시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 의정부 다음정거장인 가능역에 내려 10분정도 걸어가면 일터가 나온다.
우린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한다. 그러나 우린 우리가 생산하는 걸 우리는 다 소유하지 못한다. 우리가 생산하는 것 중 많은 부분은 생산한 노동자가 아닌 생산도구를 소유한 자본가가 가져간다. 우린 그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아니 오히려 당연하게 생각한다. 왜 여긴 자본주의세상이고 그들은 돈을 투자했으니까?
진짜 당연한 걸까? 그럼 자본주의 이전의 세상은 어떤가? 노예제도가 있었을 때 노예는 열심히 일을 하여 만든 생산물을 노예를 소유하고 있는 귀족이 가져가고 노예에게는 충분하지 않은 먹을 것과 입을 옷 그리고 잠자리만을 제공했다. 그리고 노예를 사고팔기도 했다. 당시 그 시대에 사는 사람은 그런 일들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의 눈으로 보면 정말 불평등한 세상인 것이다. 이런 시대도 있었다. 군주가 있고 군주가 관할하는 자기 땅에 농사를 짓고 사는 농부가 있었다. 군주는 일정지역을 관할 한다는 이유로 곡물을 수확할 때 농부가 열심히 지은 곡물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일정량을 착취해 갔다. 그 당시에는 그 현상이 당연한 것이지만 지금 시각으로 바라보면 노예제가 있었던 시대보단 덜 하지만 역시 불평등한 사회라고 생각을 한다.
그때와 지금은 무엇이 다른가? 노예를 소유하고 있던 귀족이 노예를 착취하고, 땅을 소유하고 있던 군주가 농민을 착취하고, 자본을 소유하고 있는 자본가가 노동자를 착취하는 구조 조금씩 평등한 곳으로 발전하긴 했지만 여전히 그 착취의 구조는 바꾸지 않았다.
다시 생각해보자 자본을 소유한자가 자본을 투자했기 때문에 우리가 생산하는 잉여가치를 가지고 가는 것이 당연한가?
자본주의는 영원하지 않다. 역사가 말해주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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