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떠난 유럽 배낭여행 마지막날이다.

늘 이맘때면 담에 더 잘 놀 수 있는데 하는 아쉬움과 빨리 집에 갔으면 좋겠다는 맘이 같이 든다.

오늘은 바티칸시티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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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묶었던 방갈로 침대 2개 화장실, TV, 에어콘, 냉장고 등이 있는 방이다. 리조트 안에는 이런 방갈로와 캠핑을 할 수 캠핑장, 캠핑카, 수영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침 조식을 리조트 안에 있는 식당에서 먹는데 빵과 커피 밖에 없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바티칸시티로 갔다. 아침부터 바티칸 박물관에 입장하려는 관광객이 한참 출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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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많이 막히고 경찰이 우회하라고 한다.  경찰로 보이는 행진대열이 있었다. 무슨 퍼레이드를 하는것 같다. 처레이드 사진을 찍고 겅 베드로성당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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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섰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산 파올로 푸오리 레 무라 대성당과 더불어 로마의 주요 4대 성전 가운데 하나이다. 이곳은 바티칸 시국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이다. 대성당의 돔은 로마식 지평선의 특징을 갖고 있다. 가장 거대한 기독교 성당에 속하며, 바티칸 영토를 포함하여 2.3헥타르(5.7에이커)의 넓이를 가졌다. 그리고 최대 6만 명 이상의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대성당 내부에는 500개에 달하는 기둥과 400개가 넘는 조각상이 세워져 있고, 따로 분리된 44개의 제대와 10개의 돔이 있으며, 1300개에 달하는 모자이크 그림들이 벽면에 장식되어 있다.[8] 기독교 세계의 성지 가운데 하나인 이곳은 성 베드로가 묻힌 곳이기도 하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예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나중에 로마의 첫 번째 주교, 즉 최초의 교황이 되었다고 한다. 비록 신약성경에는 베드로의 로마 체류나 순교 장소에 관한 이야기가 없긴 하지만, 가톨릭 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그의 무덤이 발다키노와 제대 아래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연유로, 베드로를 시발점으로 많은 교황이 이곳에 같이 매장되었다. 낡은 콘스탄티노 대성당을 헐고 새로 지은 지금의 대성당은 1506년 4월 18일에 건축을 시작하여 1626년에 끝마쳤다.


비록 성 베드로 대성당이 교황의 공식 주교좌이거나 대성당 가운데 제일의 지위를 가진 것도 아니지만(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 위치가 바티칸 시국 벽 안에 있고 교황의 주거지와 인접해 있을뿐더러, 교황이 집전하는 대부분 의식이 열리는 장소가 이곳이기 때문에 교황의 가장 중요한 성당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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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슬픔, 비탄을 뜻하는 말로 기독교 예술의 주제 중의 하나이다. 주로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떠앋고 비통에 잠긴 모습을 묘사한 것을 말하며 주로 조각작품으로 표현된다. 이는 성모 마리아의 7가지 슬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그리고 십자가의 길 제13처에 등 예수의 처형과 죽음을 나타내는 주제이다.


14세기경 독일에서 처음 나타났고 그 특유한 비장미와 주제로 인해 곧 많은 예술가들이 자주 표현하는 주제로 널리 퍼져나갔다. 보통 예수와 슬픔에 잠긴 마리아만을 묘사하지만 때로는 다른 인물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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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관광으로 바티칸 박물관을 가려 했지만 줄이 너무 길다. 그 긴줄을 기다려서 박물관을 돌아다니기엔 우린 너무 지쳤다. 우린 박물관이 아닌 로마 인근에 있는 해변으로 행선지를 변경하였다.

해변가로 가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으로 샌드위치와 맥주는 먹으려고 물건을 집고 돈을 내는데 돈계산을 점원이 돈계산을 잘못한것 같다. 덜 받았다. 잠시후 점원이 오더니 계산이 잘못되었다고 하며 추가로 돈을 내라고 한다. 추가비용을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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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근방에 있는 Lido di Ostia 해변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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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쯤 으로 보이는 여자 둘이서 돌고 있다. 내가 사진을 찍으니 호의적으로 반응한다. 웃고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고 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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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좋은 여자친구를 둔 남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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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점프 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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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사이드에서 두 남녀가 사랑을 나눈다. 오른쪽은 젊은 커플 왼쪽은 그보다는 나이가 많은 커플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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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나이가 더 많은 커플의 애정행각이 더 노골적이었다. 남자는 만지려고 하고 여자는 남자의 과격한 행위에 거부를 하고...

어디나 똑 같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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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있는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주변에 있는 여인들의 몸매를 감상하고 있다가 하늘에 있는 구름을 맥주병 속에 담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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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일하는 흑형 몸매가 죽여준다. 그냥 저러고 돌아다니면 해변에 온 여성들이 사진찍자고 난리다. 부럽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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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모래놀이를 하고 있는 꼬마 평화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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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해변을 걸었다. 색다른 해변의 풍경을 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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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모래위에 깔거나 덮을 큰 수건을 판매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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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는 개와 해변근처 밴치에서 햇살을 즐기며 책을 읽고 있는 영감 내눈에만 신기하게(?) 보이는건 아닌것 같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뒤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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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로마에 왔다. 아직 돌아보니 않는 관광지를 보기로 했다. 그 중 하나가 천사의 성이다.

산탄젤로 성 또는 하드리아누스의 영묘는 로마에 있는 원통 모양의 건축물로 원래는 로마 제국의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세운 무덤이었다. 로마 제국이 멸망한 이후에는 로마 교황청의 성곽 겸 요새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의 정면에는 고대에 세워진 산탄젤로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는 아직도 로마에서 산탄젤로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키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건물의 평면은 사각형으로 둘러싸인 원형인데 사각형의 각 모서리에는 개별적으로 설계된 망루가 있다. 중앙에 우뚝 솟은 원통형 부분은 홀·경당·주택·중정 및 교도소로 이루어져 있다.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에서 3막에 여주인공이 뛰어내리는 성벽의 배경도 바로 이 산탄젤로 성이다.

별도 입장료를 받는다. 그래서 내부관람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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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성 앞에 있는 천사의 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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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등지고 있는 바티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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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었다. 이탈리아에서 먹은 피자와 스파게티가 우리 입맛엔 별루였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올려놓은 맛집을 찾았다.

lasacrestia 식당에 들어갔더니 한국인 관광객이 눈에 뛴다. 엄마와 어린아들이 함께온 관광객이 먹는 음식이 맛있어 보여 맛은 어떤지, 음식이름이 뭔지 물어봤다. 맛은 좋고 이름은 모르겠단다. 사진보고 주문했다고 한다. 나도 우리테이블로가 매뉴판을 보고 그 사진을 찾아 주문을 했다.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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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정은 아이스크림의 도시 이탈리아 젤라또는 먹기로 했다. 이탈리아에 없는 2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베스킨라빈스31과 스타벅스 입점해봤자 장사가 안된단다. 로마의 3대 젤라또 하면


지오바니 파시 G.FASSI

“테르미니역 근처에 있는 130년된 로마 3대 젤라테리아 중 하나”


지올리띠 Giolitti

“판테온 근처에 있는 푸짐한것으로 유명한 로마 3대 젤라테리아 중 하나”


그리고 올드브릿지 Old Bridge

“바티칸옆 가장 저렴한 로마 3대 젤라테리아 중 하나”

우린 가장 가까운 젤라또가게에 갔다. 올드브릿지


3대 젤라또 가게중 가장 작은 규모이다. 그래서 안에서 먹을 장소가 없다. 바티칸 박물관 입구로 가는중간 길건너에 위치해 있다. 한국인들이 이곳도 많이 들리는 곳이기 때문에 한국말로 주문을 받는다. 리조(쌀), 라즈베리, 파스타치오를 추천한다. 25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물론 다른 젤라또 집보다는 오래되지 않았다. 한글로 ‘환영’ 이라는 글씨와 ‘우리 아이스크림 집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씨도 써있어서 더 정감이 간다. 홈페이지를 보면 한국어 사이트가(좀어설프지만) 존재한다. 중국어나 일어는 없다.제일 작은 젤라또가 1.5 EUR 정도 한다. 안에 앉아서 먹을 장소가 없는 만큼 3대 젤라또 집 중에 가장 저렴하다.


맛있게 먹었다.


숙소에서 유럽여행의 마지막밤을 보내고

다음날 로마 근처에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 카스텔 로마에 갔다. 물건 구경하고, 점심먹고 TAX FREE를 받기위해 서둘러 공항으로 갔다.

너무 서둘렀는지 보딩하려변 아직 시간에 여유가 있다. 우린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옆에 앉아있던 중국인이 이동을 한다. 분명 우리와 같은 비행기를 타는것 같은데 아직 보딩할 시간은 안됐고...

우리도 가봤더니 이미 줄을 서있다. 우린 일찍 가서 빙상구쪽의 좌석을 배정 받고 싶었는데 늦은것 같다. 직원에게 비상구쪽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이미 배정되있다고 한다. 이런 썅 좁은 좌석에서 12시간을 가게 생겼다.

비행기 티켓을 받고 TAX FREE를 받으로 한참을 줄서서 갔는데 알아듣지 못할 말로 밖에 있는 안매문을 읽어보라고 한다. 도저히 못알아 보겠다. 한참을 해매서 알아낸 결과는 우리가 처음에 간곳은 수하물로 붙이는 것 중 TAX FREE를 받는것을 신고하는 곳이고 우리는 들어가서 신고하면 되는것이었다.


춛국장에 들어가서도 TAX FREE를 계산할 때 미리 받은 사람과 별도로 환급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구분되어 있어 쉽지 않았다. 출국 준비를 다 마치고, 남은 돈으로 면세점에 가서 쵸콜릿등을 사고 출국을 기다리고 있는데 1시간 정도가 연착이다. 중국관광객들은 그 시간을 이용해 엄청나게 물건을 산다.


비행기에 탑승하고 기내식을 먹고 잠들었다. 중국 승무원이 앞에 있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엄청 친절하게 대한다. 우리에게 하는것과 달리 중국에서 제일 부자들은 유럽으로 관광을 가고 그 다음 부자들은 한국 일본 등 동남아에 관광을 간다고 한다.

그래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불쾌하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북경에 도착했다.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야한다. 로마에서 연착이 되가지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비행기에서 내려 서둘러 비행기를 갈아타로 갔다. 그러데 트랜스퍼를 하려고 하는데 좀 이상하다. 다른 사람들은 비행기표를 다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린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한국에서 출국할 때도 중국에서 따로 티켓을 받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 전자항공권을 직원에게 보여줬더니 티켓을 받아오라고 하는것이다. 우린 부랴부랴 티켓을 받으러 나가려 하는데 한 항공사 직원이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우리이름을 부른다. 티켓을 가지고 온것이다. 우린 티켓을 받고 겨우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알고보니 한국에서 프랑스 갈때엔 에어 차이나를 이용해서 김포공항에서 티켓을 두개 받았는데 로마에서 한국으로 갈 때에는 로마에서 북경은 에어차이나 북경에서 한국은 아시아나 비행기다. 그래서 따로 발권을 받아야 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정현과 윤상이 나와있다. 정현, 윤상, 옥주에게 주려고 산 선물을 보여주면 기뻐하겠지 기분 좋은 맘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벌써 다음에 가족과 함께 떠날 여행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