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게 유럽 배낭여행을 갈 기회가 생겼다.

출발하는 날짜가 다가오는데 여러가지 일이 바뻐서 준비를 하나도 못하고 있다가 함께 가는 일행이 민박도 예약하고 비행기도 예약하고, 일정 등 모든것을 다 준비해주는 수고를 한 덕분에 함께 떠날 수 있었다. 대신 난 여행 중 사진을 많이 찍어서 주기로 맘 먹었다.


그날이 왔다. 2014년 5월25일 일요일 함께 가는 일행 6명은 아침에 김포공항에서 만났다. 여행경비를 줄이기 위해 중국의 경유해서 가는 에어차이나를 이용한다.

아침 김포공항에서 만나 발권을 하기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예쁜 아가씨가 옆에 있다.

연예인 김소연씨가 스탭들과 함께 중국에 가기 위해 발권을 대기중에 있는 것이다. 우리 일행은 그녀를 찍기위해 이 방법 저 방법을 써 봤지만 함께가는 스탭이 가리는 등 좀처럼 찍혀주지 않는다. 사진한장 찍읍시다! 라고 말할것 그랬다.ㅎ 그녀는 우리와 한 비행기를 타고 북경으로 갔다. 우린 김포공항에서 북경, 북경에서 프랑스로 가는 비행기표 두장을 발권받고 아침을 먹지 않고 온 사람들은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고 난 커피한잔을 먹었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제 부터 유럽여행 고고싱

북경에 내려 비행기를 갈아타는데 복잡하다. 탑승자 수색을 하는데 엄청 꼼꼼하게 체크한다. 북경에서 프랑스로 가는 비행기는 약 2시간 정도 더 기다린 후에 출발했다.


김포에서 프랑스까지 약 12시간 정도 비행기를 탓다. 드디어 프랑스 파리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 내려서 짐 찾는 곳이 어딘지 잘 몰라 당황하고, 짐 찾고 밖으러 나가는 문을 못찾아 헤매기도 했다.

우린 처음부터 지하철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아 픽업서비스를 받았다. 비용도 그리 많이 차이나지 않았다.



DSC_4106_01.JPG

샤를드골공항에 저녁 8시30분 정도 도착했는데 백야 때문인지 아직 대낮이다.


DSC_4122_01.JPG

프랑스에서 지내게 될 숙소 꽃보다 민박집에 도착해 짐을 풀고 늦은 저녁을 먹고 간단한 간식을 사기위해 나섰다. 우린 인근 마켓에서 와인과 치즈, 맥주, 과자등 을 사가지고 들어어 왔다. 와인이 무척 싸다. 우리 일행은 매일 밤 와인과 맥주를 치즈와 함께 먹었다.


DSC_4162_01.JPG

민박집에서 다음날 일정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민박집은 아침과 저녁을 한식으로 제공한다. 우린 한 방에 6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에서 묶었고 민박집 주인인 남편은 조선족, 부인은 중국인으로 남편이 한식 식당 주방에서 일했고 한식음식을 잘 만들어  식사준비를 늘 남편이 한다.

다음날 우리는 걸어서 몽마르뜨에 가고 그곳에서 지하철을 타고 개선문으로 이동 개선문에서 샹드리제거리를 지나 콩코드광장, 튈트리정원, 루브르박물관, 몽쥬약국, 파리시청까지 도보로 관광하고 시청에서 민박집은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 시내로 나가 바토무슈를 타고 프랑스 야경을 관광하기로 결정했다.



DSC_4193_01.JPG

다음 날 아침 비가온다. 이슬비라 우산을 쓰지 않고 걸어서 몽마르뜨언덕으로 가는데 앞에  큰 우산을 쓴 여인이 보인다. 빠른걸음을 지나가 얼굴을 보니 할머니다. 그 할머니는 나를 힐끔 보는 날 경계하는 눈빛이고 난 실망과 민망함이 교차되면서 스쳐지나갔다. 


DSC_4218_01.JPG

다른 풍경, 다른 문화, 건축양식... 모든게 우리와 다르고 새롭다.


DSC_4222_01.JPG

몽마르뜨언덕 앞에 있는 카페. 비에 젖은 거리에 의자의 빨간색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DSC_4237_01.JPG

이른시간에 가서 그런지 몽마르뜨의 거리의 화가들은 아직 많이 나와 있지는 않다.


DSC_4249_01.JPG

몽마르뜨언덕에 있는 성당. 우리 일행은 처음 그 성당이 샤크레쾨르성당인줄 알고 뭐이렇게 작나 싶었다. 같이간 일행중 한명이 프랑스 여행 경험이 있는 부인에게 샤크레쾨르성당이 작은냐고 물어보니 그렇게 작지 않다며 그곳이 아닌것 같다고 전해준다. 알고보니 아니였다. 


DSC_4275_01.JPG

작은 성당 앞에서 앉아있는 여인


DSC_4283_01.JPG

파리 시내가 보일까 하고 찍었지만 보이지 않는다.


DSC_4287_01.JPG

샤크레쾨르성당으로 가는 길. 사진 왼쪽 중간에 있는 곳이 난 지하철역인줄 알고 성당 구경을 다하고 그쪽으로 가려하니 그곳이 지하철이 아니고 곤돌라 내리는 곳이였다.


DSC_4297_01.JPG

샤크레쾨르성당 앞에선 파리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손잡이 있는 곳에 조각상이 있는데 조각상이 아니라 사람이 조각상인것 처럼 하고 있고 함께 사진을 찍고 돈을 받는데 일행중 한명이 신기한듯 요리보고 조리보고 하니 조각상이 말을 한다.

"사람입니다." ㅋ


DSC_4311_01.JPG

샤크레쾨르성당 앞 기념품을 파는 흑형들이 많이 있다. 성당내부 사진을 찍지 못했다.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일행중 한명이 사진을 찍지 말라는 표시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찍지않았는데 알고보니 스트로브를 사용하지 말라는 표시였다. ㅠ 유일하게 이 성당맨 내부사진이 없다.


DSC_4321_01.JPG

계속해서 보게될 점프샷


DSC_4325.JPG

샤크레쾨르성당 밑으로 가면 실로 만든 팔찌를 파는 흑형들이 있다. 간혹은 말을 걸어오느데 대꾸를 하거나, 경계하지 않으면 손목에 강제적으로 묶은뒤 그 팔찌를 강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같이 간 일행이 흑형의 물음에 호의적으로 대하자 팔찌를 팔려고 다가와 우린 단호하게 'NO' 라고 외친 후 내려왔다.


DSC_4327.JPG

몽마르뜨언덕을 지나 지하철을 타러 가는길 이것저것 기념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많다. 우린 초콜릿과 과자를 판매하는 가게에 잠깐 들러 공짜로 주는 과자 하나 집어먹고 나왔다. 그곳에서 같은 민박집에 있는 한국인을 만났다. 어찌나 반가운지 ㅎ


DSC_4335.JPG

타국에서 제일 처음 느끼는 어려움은 대중교통 이용하는게 아닌가 싶다. 한번 해보고 나면 익숙해지는데 처음에는 표를 사는 것도 어렵고 갈아타는것도 어렵고 암튼 모든게 어려운거 같다. 한번은 1일 패스를 사서 이용을 하는데 티켓이 인식을 하지 않는다. 난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은척 하고 옆 기계로 갔지만 역시 인식이 안되고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그냥 뛰어 넘어 들어갔다. 그래도 그날 지하철 타고가는 내내 어찌나 신경쓰이던지 ㅎ 파리지하철은 나올땐 티켓 검사를 하지 않는다.

몽마르뜨역에서 개선문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탓다.


DSC_4339.JPG

파리 지하철역은 더럽다. 찌린내도 나고 좁고 우리나라 지하철이 더 좋다.


DSC_4355.JPG

파리에게 개선문이 매우 많다. 동내마다 있는것 같다. 침략하기위해 제국의 군대들이 저 문을 통과 했겠지.... 제국의 이익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갔겠지... 그런 의미를 지닌 개선문에서 난 뭐하는거지 ㅎ


DSC_4368.JPG

개선문 앞에 파라오분장을 한 사람이 있다. 배가 불룩하게 나왔는데 관광객을 상대로 같이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요구한다. 그런 일을 직업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유럽엔 매우 많다.


DSC_4371.JPG

샹젤리제거리에서 본 개선문 오른쪽 상단에 공사중이다. 비수기때 공사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그럼 여행비용을 깍아주던가


DSC_4388.JPG

약간은 이르긴 했지만 점심을 먹기로 했다. 여동생이 파리가면 먹으라고 일러준 퀵버거 우리 일행은 화장실이 급해 매장 안에 들어가 화장실에 갔더니 청소중이라고 써있어 이용을 하지 못했다. 판매하는 직원에게 화장실 사용방법을 묻자 영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영어를 조금 할줄아는 다른 직원이 왔는데 화장실은 매장 밖에 있는 유료화장실를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그냥 버거만 먹었다.


DSC_4417.JPG



DSC_4438.JPG

알렉상드르3세교 프랑스와 러시아가  동맹을 맺은 기념으로 만든 다리인데 4개의 탑위에 금색의 조각이 매우 인상적이다.


DSC_4449.JPG



DSC_4457.JPG



DSC_4470.JPG



DSC_4476.JPG

먹구름과 둥근 지붕의 금색 장식이 매우 멋져보였던 장면이다.


DSC_4483.JPG

세느강변에 한 카페에서 화장실을 발견했다. 카페에서 제공하는 화장실인것 같다. 모두 참았던 소변을 보았다.


DSC_4489.JPG

세느강변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 친구를 만나는 사람들... 왠지 파리지앵의 여유가 느껴지는 풍경이였다.

세느강변에서 휴식을 취하면 한장 찰칵 찍고 있어났더니 바지가 젖어 버렸다. 비가와서 나무가 물이 흡수된 상태였던 것이다.


DSC_4508.JPG

콩코드광장에 오벨리스크


DSC_4523.JPG

튈트리정원 모두들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의자가 정말 편안하게 만들어 졌다.


DSC_4554.JPG

개선문 넘어 루브르 박물관이 보인다.


DSC_4563.JPG



DSC_4568.JPG

페이가 설계한 유리로 만들어진 피라미드가 루브르를 대표한다. 유리 피라미드를 좀 더 지나면 1805년 나폴레옹의 승전을 기념하여 베니스에서 빼앗았다가 1815년 워털루 전투의 패배로 돌려준 산 마르코의 네마리 말들을 조각한 카루젤 개선문도 볼거리이다. 
루브르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콜렉션들은 각 8개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지중해연안의 고대문명에서 서양의 중세시대 전기까지를 지나서, 19세기 전반까지의 작품이 있다.
오늘은 밖에서만 루브르를 보았다.


DSC_4587.JPG

퐁네프다리 사랑의 열쇠 다리이기도 하다. 얼마전 다리에 자물쇠를 너무 매달아 난간을 떨어져 나간이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남산타워에도 자물쇠가 많이 매달려 있는데 그 많은 사람들 사랑은 여전히 ing중일까?


DSC_4592.JPG



DSC_4597.JPG



DSC_4615.JPG

다음 코스를 어떻게 가야하나 다들모여 지도를 보고있다.


DSC_4620.JPG

프랑스 파리의 유명 관광지에 가면 소매치기가 많다고 한다. 주로 유니세프에서 나왔다고 하며 난민들을 위해 서명을 해달라고 하는데 서명을 해주면 기부하라고 한다고 그런다. 또 서명을 해달라고 말하며 정신없게 하여 지갑, 핸드폰, 여권들을 훔쳐간다고 한다.

말로만 듣던일이 우리 눈앞에 펼쳐졌다.


DSC_4644.JPG

우리 일행에게 어느 소녀가 접근을 했고 그 소녀는 서명을 해달라며 정신을 다른곳에 팔리게 한 후 자켓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훔쳐간 것이다. 우린 소매치기 당한걸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가던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아까 그 소녀가 다시 오더니 핸드폰을 주는 것이다. 난 핸드폰을 누가 소매치기 해간걸 찾아 주는줄 알았다. 도대체 무슨일인가 하고 있는데 건장한 남성이 오더니 자신은 경찰이라고 소개하며 뭐 잃어버린것 없냐고 묻고, 그러더니 잠시 이곳에 있으라고 하며 하까 그 소녀에게 다가가 추궁을 한다. 난 그 경찰이 진짜 경찰인지도 의심스러워 그냥 가자고 했는데, 알고보고 그 소녀는 소매치를 하고 경찰에게 들킨것을 알고 다시 돌려준것이다. 우린 주머니에 자크를 모두 올리도 좀 더 주변을 경계하며 몽쥬약국으로 갔다.


DSC_4719.JPG

몽쥬약국이다. 프랑스에서는 약국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데 한국보다 매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몽주약국은 한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한국관광객은 대부분 들린다고 한다. 우리일행도 한국에서 출국하기 전부터 부인에게 주문받은 화장품을 잔득 사가지 왔다. 한국인 점원이 한국인 관광객에게 물건을 소개하며 "한국에선 얼마인데 이곳에서는 50%에 살수 있어요" 라고 소개하자 한국인 아줌마가 "그러니까 반까이라는거죠" 라고 하는거다. 어찌나 웃기던지 ㅋ


DSC_4743.JPG

대학들이 몰려있는 곳이라고 한다.


DSC_4768.JPG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민박집에 들려 저녁을 먹고 파리 야경을 보고 술한잔을 할까 하기도 했는데 다시 들어가고 하는게 번잡해 이 카페에서 먹기로 했다. 스테이크에 와인을 먹었다.


DSC_4774.JPG

식사를 하는데 식당앞 밴치에서 연인으로 보이는 남여가 쉬지안고 키스하고 안아주고, 쓰담쓰담하고 아이스크림 하나가지고 서로 먹여주고 나눠먹고 참 부러웠다.


DSC_4818.JPG

파리에 있는 동안 아침엔 늘 비가오거나 날씨가 우중충 한데 오후 4시~ 부터는 맑고 파란하늘을 볼수 있다.


DSC_4829.JPG

파리시청 앞에 있는 아저씨가 말을 건다. 처음엔 일본말 다음은 중국말 마지막으로 한국말 그리고 나서 물건을 판다.


DSC_4837.JPG

또 다시 점프샸 점프샸을 이후에도 계속된다. ㅎ


DSC_4871_01.JPG

숙소로 가기위해 지하철을 탓다. 숙소가 있는 지하철역에서 분명히 내렸는데 내려서 다른쪽으로 이동을 한모양이다. 한참을 걸었는데 우리동네가 아니다.


DSC_4876.JPG



DSC_4880.JPG



DSC_4884.JPG

다시 지도를 살피고 우리가 반대 방향으로 갔음을 확인한 후 발 걸음을 돌렸다. 오후 일정인 바토뮤슈를 타고 파라야경을 관광하기 위해서는 9시 정도가 좋다고 한다. 우린 민박에서 휴식을 취하고 바토뮤슈리르타로 갔다. 민박집에 함께 투숙하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 몇 분과 함께 갔다. 민박집에 함께 있었던 한국인은 우리를 제외하고 모두가 여성있었다.


DSC_4925.JPG



DSC_5077.JPG

바토뮤슈에서 같은 민박집에서 묶고있는 한국인 관광객들과 기념사진을 짤칵


DSC_5078.JPG

파리의 야경을 한국의 야경과 좀 다르다. 대부분의 건물은 불이 꺼져있고, 바토뮤슈에서 비추는 간접조명으로 야경을 감상한다. 그러다보니 화려하지는 않다. 물론 몇몇 관광지 에펠탑이나, 다리, 개선문 등에는 조명을 비춘다.


DSC_5082.JPG

바토뮤슈에서 내려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다리위에서 삼각대를 놓고 에펠탑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DSC_5085.JPG

함께 바토뮤슈를 탄 민박집 일행중  일부는 에펠탑 야경을 보로 갔고, 우리와 또 한 일부 남아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준다고 누군가는 이메일 주소를 받았는데 전달이 됐는지는 모르겠다.


오늘 파리시내를 걸어서 관광을 한 우리는 너무 피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박집에서 와인과 맥주를 마시고, 술이 부족하여 다른 한국의 술까지 다 먹고 거의 2시가 다 되서 잘 수 있었다. 담 날 양해를 구하고 술을 사다 줬다. 다른 손님이 취침하는데 방해가 되니11시 이후에는 샤워를 하지 말라는 민박집 사장님에 부탁이 있었음에도 난 샤워를 하고 잤다. 내일은 베르샤유궁과 노틀담성당 관광이다. 내일도 엄청 걷는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