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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erew 4
  2. 가족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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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550
2008.09.16 (11:56:28)


지난 추석 갈비찜에 대한 추억
미국산 쇠고기가 별다른 검역 없이 마구잡이로 수입 되면서 우리가족은 쇠고기를 먹지 않았다. 쇠고기뿐만 아니라 쇠고기 양념가루(원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와 라면조차 먹지 않는다. 추석에 처갓집에 갔는데 장모님이 갈비찜을 만들어 주셨다. 나야 원래 고기를 잘 먹지 않으니 먹지 않으면 되지만 윤상은 외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갈비찜을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윤상은 맛있게 먹는데 난 자꾸 불안하다. 어디 산 쇠고기일까? 혹시 미국산 아닐까 신경 쓰여 아무것도 못하겠다. 먹고 있는 윤상에게 먹지 말라 할 수 도 없고 그러면 맛있게 만들어 주신 장모님이 서운 할 태고 참 난감하다.
식사 후 정현을 불러 어느 나라 쇠고기래 하고 물었다. 다행이 호주산이란다.
그 다음날 누나내 집에 갔는데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준다. 윤상이가 아빠? 라면 먹어도 돼? 라고 묻는다. 난 삼양라면이니까 먹어? 삼양라면은 좀 양심적인 회사야 하고 윤상과 나는 오랜만에 라면을 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먹은 쇠고기가 호주산이라도 그리고 좀 양심적인 기업이 만든 라면이라도 그래도 그 찝찝함이 완전히 가시질 않는다.
미국산 쇠고기가 그렇게 많이 수입되었다고 하는데 내주위엔 미국산 쇠고기를 파는 곳과 사용하는 곳을 한군데도 보질 못했기 때문이다.  즐거운 추석 맛있는 먹 거리 앞에 난 왜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가? 안 그래도 고민할게 많은데 별걸 다 고민하게 만드는 이놈의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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