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에서 영원으로에서 세부에 이어 두번째 해외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여행사진 모음

2011년 1월 12일 드디어 2년을 기다려온 순간에서 영원으로 해외출사를 사이판으로 출발하는 날이다. 사이판은 14년 전 정현과 신혼여행을 갔던 곳이기도 하다.
공항에서 17시30분에 함께 여행을 같이 갈 일행을 만나기로한 우리는  공항에 좀 여유 있게 가기 위해 집에서 15시 20분쯤에 나와 선유도역으로 갔다. 그런데 정현이 핸드폰을 집에 놓고 왔다고 해서 다시 집으로 가는 바람에 지하철역에서 20분가량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역에 내려 인천공항으로 가는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인천공항으로 가는 일반열차 바로 뒤에 급행열차가 대기하고 있어 우린 급행열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려 했으나 알고 보니 그 급행열차는 김포공항역에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마냥 기다렸으면 또 시간을 허비할 뻔 했다.
우리가족은 16시 40분가량에 공항에 도착해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데 기현이네 가족이 먼저 도착해 티켓 팅을 하려 줄을 서 있으니 그쪽으로 오라는 문자왔다. 그곳으로 가 기현을 만났다. 오늘도 홍주네 가족이 좀 늦는다. 사실 늦은 건 아니다. 우리가 일찍 온 거지...
암튼 기현 우리 가족은 좀 수월하게 티켓 팅을 하고 외투를 보관할 수 있었는데 홍주네 가족은 사람이 갑자기 몰려 매우 장시간을 줄을 서야만 했다.
모든 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으로 들어간 우린 백화점에서 산 물건을 찾으러 정현과 혜주 씬 물건을 찾으러 갔다. 기현과 공항 출국장 주변 사진을 찍다가 난 화장실에 갔다 와 보니 기현과 윤상이 보이질 않는다. 난 우리가 탑승하는 43번 게이트에서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고 있는 윤상으로 혼자 있으니 자기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한다. 난 이곳에 홍주삼촌과 함께 있으니 윤상보고 이곳으로 오라고 하였다. 윤상과 나는 서로 본인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옥신각신 하다가 결국 윤상이 내가 있는 곳으로 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현이 왔다. 이제 비행기에 탑승하라고 안내를 한다. 그런데 기현은 오질 않고 줄을 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들어가기 시작한다. 기현은 면세점에서 물건을 찾는데 뭔가 착오가 있어 늦었다고 한다.
우린 허겁지겁 비행기에 탑승을 하고 이륙을 기다렸다.
드디어 이륙 8시 10분에 이륙한 비행기는 그곳시간 1시 10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 4시간정도 소요된다.
이륙한 후 얼마 되지 않아 기내식을 줬다. 난 생선을 먹고 정현과 윤상은 닭고기 요리를 주문하였다. 식사와 함께 제공하는 음료로 정현과 나는 맥주를 주문하였다. 그 후 정현은 본전생각(?)이 났는지 맥주를 2캔이나 주문하여먹었다. 아나 다를까 곧이어 계속해서 화장실을 간다. 윤상은 오락을 하기도 하고TV를 보기도 하고 정현도 TV를 보고 난 아이패드를 하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니 어느덧 도착할 시간이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어두웠다. 주변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윤상은 동생들에게 입국심사 시 심사관의 물음에 대한 영어 답변을 알려주고 우린 길게 늘어선 줄에서 우리차례를 지루하게 기다렸다. 미국 영이라 그런지 이것, 저것 까다롭게 심사를 한다.
지문확인도 하고, 얼굴촬영도 하고 참 지구상에 가장 폭력적인 지배자가 있는 깡패의 나라 미국이 지은 죄가 많이 있어 그런지 가장 겁도 많은 것 같다.
우리일행은 심사를 모두 마치고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이드의 안내로 호텔 PIC에 도착해서 약간의 안내를 받은 후 각자의 숙소로 들어갔다. 우리 방은 545호 이다. 예전에 신혼여행에서는 1층이었던 기억이 난다.
14년 전 신혼여행으로 왔던 곳에 다시와 그때 그날 밤을 상상하며 정현에게 야릇한 눈빛은 보냈으나 그냥 윤상과 자겠다고 한다. 혼자 헛물만 삼키고 나도 얼마 되지 않아 나도 잠이 들었다.
13일 아침에 마젤란 뷔페식당 앞에서 9시에 만나 같이 식사를 하고 10시에 호텔로비에서 가이드를 만나기로 했다.
정현의 핸드폰에서 아침을 알리는 알람이 울린다. 그전에 정현은 일어나 씻고 화장도 나갈 차비를 준비하고 있다. 얼마 자지 못했을 텐데 그만큼 자면 피곤하지 않나? 암튼 난 한국 시간으로 7시30분 사이판시간으로 8시 30분에 일어나 얼른 씻고 약속 장소인 식당 앞으로 갔다.
14년 전에 먹었던 식당의 음식은 괜찮았던 걸로 기억되는데 오늘 아침 그다지 맛있지는 않다. 입맛이 달라졌는지 아니면 이곳 음식이 달라졌는지 예전에 그 맛이 아닌 것 같다.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윤상은 별로 먹지를 않는다. 윤상이가 좋아하는 음식이 없기도 하지만 윤상이가 입이 짧기도 하다. 밥을 먹고 약속장소인 로비로 가이드를 만나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