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3일 마지막 날 8시 식사 9시20분 출발
아침에 짐정리를 하며 겨울옷은 인천공항에서 갈아입기로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오늘도 계란과 목청을 위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내가 계란 프라이 두 개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있는데 이 녀석이 만들어 주지 않고 다른 사람 것부터 만들어 준다. 그래서 왜 안주냐고 했더니 그때서야 만들어 준다. 팬 케잌과 샌드위치, 볶음밥, 쌀국수 등으로 아침을 먹고 버스에 탑승을 했다. 버스에 앉아있는데 체크아웃을 하고 나온 가이드가 331번 방 기물이 파손되었다고 10달러 배상하라고 호텔 측에서 말했다는 거다. 홍주네 방이다. 홍주와 지아씨는 원래 망가져 있었다고 하고 가이드는 손님이 오기 전에 호텔 측 담당자와 가이드가 함께 확인 했고 그때는 괜찮았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10불 물어줬다.
오늘 여행지는 인공호수인 바레이 호수다. 바레이 호수는 수리야바르만 1세 때 지워진 최대의 인공호수로 유일하게 남은 크메르제국의 인공호수라고 한다. 숙소에서 20분정도 소요된다. 버스에서 내렸더니 아이들이 달려든다. 팔찌를 팔면서 1달러에 3개라고 하며 판매를 한다. 난 단호하게 NO를 외치고 뿌리치며 갔는데 홍주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내가 홍주에게 한 소년에게 물건을 사주고 시연과 사진을 찍게 하면 좋은 추억이 되지 않겠냐며 아이의 물건을 사주라고 하니 홍주는 물건은 사면서 다른 아이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였다.
호수관광을 마치고 가이드가 과일을 쏘겠다고 해서 호수 바로 앞에 있는 과일가게에 갔는데 그곳에선 박쥐, 개구리, 새, 벌레 들을 굽거나 튀겨서도 판매를 한다. 과일을 먹기 위해 자리에 않는데 두리안 냄새가 진동을 한다. 우린 망고와 망고스틴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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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는 그곳에서 물건을 판매하거나 1달러를 달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돈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 열심히 일하려는 하기보단 쉽게 살려고 하기 때문이란다. 대가없는 돈은 주지 말고 차라리 사탕이나 나중에 다시 올 때 헌 옷가지 등을 주는 게 훨씬 바람직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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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일정에는 없는데 가이드가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서 원주민 집을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고 원주민의 집에 데리고 갔다. 원주민 집은 바나나나무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 이유는 바나나 나무가 있으면 뱀이 접근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린 원주민 집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사진도 찍고 아이들은 그곳에서 키우고 있는 개와 고양이를 만지면 놀았다. 다음 장소로 가려고 하는데 펌프 앞에 우리나라 대학교에서 만들어 준 펌프가 있다. 가이드는 한국인의 이러한 활동덕분에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이곳사람들은 매우 좋다고 한다. 그런데 나오는 길에 나이가 지긋이 먹은 한국관광객이 담배를 피우고 그 집 정원 바닥에 그냥 버리는걸 보고 이런 행동들이 좋은 한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다음은 상황버섯을 판매하는 쇼핑센터 방문이다. 상황버섯의 효능 상황버섯 다린 물을 먹고 일행 중에는 아무도 물건을 사지 않고 나왔다.
다음 여행지는 킬링필드의 희생자들의 유골이 있는 왓트마이사원이다. 왓트마이사원은 캄보디아 내전 때 폴포트 정권하에서 무고하게 죽은 사람들의 유골이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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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는 '수끼'라는 캄보디아식 샤브샤브요리이다. 내가 앉은 자리에 전기콘센트가 불량인지 자꾸 꺼진다. 음식을 먹고 있는데 한쪽 구석에서 웅성웅성 댄다. 관광객이 의자에 걸어놓은 크로스백이 분실되었다는 것이다. 그 백에 여권도, 핸드폰도 있다고 한다. 참 당황스럽겠다.
다음 들린 보석판매상점 역시 보석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을 한 후 자유로이 쇼핑을 하라고 한다. 아이쇼핑을 하는데 윤상이 귀걸이를 사고 싶다고 한다. 팔면 사라 했는데 윤상이 할만한 귀걸이는 없다. 서울에 가서 정현이 사주겠다고 하고 그곳에선 사지 않았다.
다음은 베트남 보트피플들이 살고 있는 톤레샵 호수에 갔다. 톤레샵 호수는 씨엠립에서 남쪽으로 15km 정도 떨어져 있는 동양 최대 크기의 호수이며, 우기시에는 캄보디아 전체 국토 면적의 15%를 차지한다. 호수인데 베트남 수상족들이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톤레샵 호수에서는 60여종의 풍부한 어종이 살고 있으며, 캄보디아에서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는 품목 중에 하나가 이곳에서 포획하는 어류로 만든 액젓이다. 톤레샵 호수는 감회와 어로 '어머니의 젓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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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일행은 버스에서 내려 조그만 통통배를 타러 내려갔다. 내려가는데 누군가 내려가는 사람을 사진 찍는 것이다. 그땐 뭔지 몰랐지만 나중에 그 사진으로 기념 접시를 만들어 관광객에게 판매를 하는 것이다. 우린 처음에 1달러면 사려 했는데 3달러라고 해 사지 않았다.
배를 탔는데 조그만 꼬마 두 명이 있다. 그들은 배가 항구를 빠져나가는데 배들의 충돌을 조정하고 노를 젓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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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출발을 하자 그 꼬마들은 앉아있는 우리 일행에게 안마를 하며 1달러를 달라고 한다. 나와 홍주, 기현은 2층으로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 한참을 찍고 있는데 그 꼬마 두 명이 2층으로 올라와 사진을 찍고 있는 우리에게 안마를 하려하며 1달러를 달라고 한다. 난 사진 찍는 것을 방해받기 싫어 단호하게 NO와 STOP을 말했다. 기현이 홍주에게 돌아가며 1달러를 요구하다. 귀찮아하는 홍주는 밑으로 내려가고, 나와 기현이 사진을 찍는데 그 두 놈이 내 가방을 만진다. 난 만지지 못하게 하자 가방 옆에 넣어두었던 물을 꺼내어 먹더니 내가 사진을 찍으며 한눈을 판 사이에 그 물에다 오줌을 싼 것이다. 난 처음 오줌 싼 것을 몰랐지만 곧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난 그러려니 하고 사진을 찍다가 그 녀석들에게 제안을 했다. 모델이 되면 천 원 씩 주겠다고. 그리고 그들을 사진에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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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행 일정이 끝났다. 돼지갈비로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가서 모두투어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비행기 보딩을 위해 짐을 부치고 출국장에 가서 검색대에서 검색을 하고 출국심사를 하는데 모든 일행을 문제없이 나왔는데 내 차례가 되어 출국심사장에 들어갔는데 못 알아듣는 말로 문제제기를 한다. 심사관이 하는 이야기를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무슨 스템프가 안 찍혔다고 말하는 것 같다. 어쨌든 난 뒤로 다시 가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데 먼저 나간 일행들이 무슨 일이냐고 묻는데 난 잘 모르겠는데 입국 스템프가 찍히지 않아서 출국이 안 된다고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다시한번 출국심사장에 들어갔다. 역시 출국이 안 된다고 한다. 홍주가 우린 일행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어필을 하자 심사관이 누굴 부르더니 스템프가 안 찍혔다고 어떻게 할까 라고 묻는 듯 하다. 그러더니 스템프를 찍어주라고 한 것 같다. 그러면서 5달러를 주라고 한다. 그래서 심사관에게 5달러를 주니 스템프를 찍으러 갔다 왔고, 출국을 할 수 있었다. 황당한 경험을 했지만 암튼 무사히 출국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일행들은 면세점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고 윤상도 자기가 먹을 쵸코렛과 지유선물로 역시 쵸코렛을 샀다. 이번 여행에서 인천공항에서 출국할 때부터 나만 좀 오래 걸리더니 마지막 출국할 때도 문제가 생긴다.
호치민공항에서는 그리고 인천 공항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이다.
호치민공항에 10시 30분에 도착했다. 윤상이가 감기 걸렸는지 몸살이 났는지 좀 아프다. 비행기에서 해열제를 영어로 몰라 타이레놀을 달랬더니 못 알아들어 이마에 손을 댔더니 얼음과 수건을 준다. 윤상은 머리에 얼음수건을 대고 왔다. 비행기에서 내려 호치민공항으로 가서 뒤에 있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해열제를 얻어 윤상에게 먹였다. 비행기에서 내려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는데 게이트가 8게이트라고 써있다. 티켓에는 분명 20번 게이트로 되어 있는데 게시판을 확인해 보니 20번 게이트가 맞다. 11시40분 출발이니 이곳에서 1시간정도 기다려야 한다. 윤상도 누웠고 옆에 영훈도 피곤한지 누워 자고 있다.
서울에 한국시간으로 6시 30분 도착예정이다.
비행기가 너무 불편하다. 좁은데다가 발밑이 불룩하게 튀어 나온다 있어 이루 말할 수 없이 불편하다. 비행기에 탑승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식을 준다. 윤상은 기내식도 안 먹고 잠만 잔다. 난 잠을 자기위해 기내식을 먹으면서 와인을 두잔 먹었다. 그런데 오라는 잠은 안오고 속만 더부룩하니 답답하다. 오른쪽 어깨는 결리지, 속은 더부룩하지, 자리는 불편하지 거기에다 앞좌석에 앉은 사람이 의자를 뒤로 눕혀 기럭지가 긴 난 다리를 어찌할 바를 모르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불편하고 시간만 보냈다.
어느덧 도착할 시간이 다 되었다.
우리나라 공항이 제일 좋은 거 같다. 공항시스템이 매우 편리하게 되어있다. 이명박근혜는 이렇게 좋은 공항을 자본에게 팔려고 하는 나쁜...
우리일행은 맡겼던 캐리어를 찾고 기현이 차에 보관한 외투를 찾아 입고 다음일정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우리는 지하철로, 홍주네는 버스로, 기현네는 개인차로.
이제 2년 후 새로운 여행을 꿈꾸며
Good bye VIETNAM,  Good bye CAMBO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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