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은 충청남도 금산이다.

내가 7살이 되던 무렵 아버지를 따라 서울에 올라와 그리 많은 기억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곳에 가면 맘이 편안해진다.

 

큰아버지댁은 내가 태어난 곳 에서 한 20분 정도 더 걸린다.

그곳에서 아버지가 태어나셨고 자라셨다.

예전에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 큰엄마, 사촌형, 누나들과 동생들이 함께 살았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사촌형, 누나들은 결혼하셔서 분가하시고

큰엄마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지금은 큰아버지만 그곳을 지키고 계신다.

 

이제는 빈집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난...

이 모든게 점점 잊혀질까봐 두렵다.

 

2011년 4월30일 천둥 번개가 매우 심하게 치던 새벽 큰엄마가 돌아가셨다.

몇일전에 봤을때 괜찮아 보이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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