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옥주가 jump공연 티켓을 두장 줬다. 우리는 공연을 보기위해 집을 나섰다. 4시 공연이니까 집에서 한 2시쯤 나가자 하고 집을 나와 603번 버스를 탓다. 정현이가 정확한 시간을 확인한다고 티켓을 본 순가 정현이 왈 "오늘이 아니자나!!!" 공연을 10월13일 토요일이 아니라 10월22일 토요일이었던 거다. 우리는 어떻게 할 까 고민하다가 이왕 외출할려고 나왔는데 시내나 가서 놀다가 저녁이나 먹고 오자고 했다. 우린 신촌에 가기로 했다. 신촌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이런 저런예기를 하다가 정현이가 불현듯 우리 신촌역에서 기차타가 기차여행이나 할까 라고 했다. 난 신촌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한번도 타본 기억이 없는터라 그러자고 했다. 우린 신촌에서 버스를 내려 신촌역으로 향했다. 신촌역이 많이 변했다. 예전 역사는 조그만하게 보존은 하고 있지만 그옆에 대형 옷가게가 들어서 있고 역도 많이 변해 있었다. 예전에 그 신촌역이 정감있었는데 난 예전에 어렸을적에 그 신촌역을 보며 여자친구가 생기면 저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한번 가야지 하곤 했는데... 마침 곧 출발하는 통근열차가 있었다. 신촌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신촌을 출발하여 수색---> 일산 ---> 금촌 ---> 파주 ---> 등릉 거쳐 임진각까지 운행을 한다. 얼른 표를 사가지고 기차를 타기위해 역으로 갔다. 요금은 어른 1,400원 아이는 700원 우린 이 저렴한 가격으로 모처럼만에 기차여행을 떠난다.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안았지만 앉을 자리가 없었다. 좁혀서 겨우 한자리를 만들어서 윤상이를 안쳤다. 그러다가 자리가 또 하나나서 정현이 앉고 윤상이는 손잡이가지고 논다고 하여 내가 앉았다. 옆에 계신 할머니(윤상이에게는 할머니지만 내 기준으로 아주머니) 정현이와 내가 닮았다고 하시면서 잘 살겠다고 한다. 우린 처음 닮지 안았는데 같이 살면서 닮아가나보다. 윤상이는 손잡이를 잡고 놀다가 재미를 잃었는지 심심하다고 투정을 부린다. 그러다가 몇번 혼나고 삐지고 그러다 잠이들었다. 한 시간쯤 흘렀나 거의 내릴때가 다 되간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거의 내리고 우리가족과 몇명의 사람들 뿐이다. 그디어 도착했다. 기차에 내려서 역을 나오는 순간 우리 가족을 어디로 가야하나 막막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임진각역은 주위에 식당도 있고 시골길도 있어 시골길을 좀 거닐다가 밥먹고 올라올 계획이었는데 아무것도 없다.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왼쪽을 보니까 뭔가 공원같은게 있다. 우린 그쪽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평화를 기원하는 전시관도 있었고 가끔 tv에서 보았던 철길이 놓여져 있는 철교도 있었다. 우린 그 공원한 둘러보고 다시 기타를 타고 서울로 출발했다. 생각지도 못하게 민족의 분단을 슬퍼했고 통일을 생각했고 미국의 압력을 가슴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