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서 일산가는 버스를 탓다. 신촌에서 데이트를 하고 그녀의 집에 바래다주기 위해서다. 그녀의 집은 일산이다.

우린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고, 난 아직 그녀의 손을 잡아보지 못했다.

난 버스에 그녀와 나란히 앉아 창밖을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했지만 내 머리속에 온통 어떻게 하면 그녀의 손을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다.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난 그냥 그녀의 손을 덥썩 잡았고 내 가슴을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다. 여자의 손을 처음 잡는것도 아닌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녀는 지금 내 옆지기가 되었고, 윤상은 그녀에게 엄마라고 부르고, 그녀는 날 자기라고 부른다.

난 지금도 그녀의 손을 잡는 걸 좋아한다. 그때 그 콩닥거림은 없지만

사진에 연인들도 언젠가 나와같은 회상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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